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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박치기 중에서... 임진강
    감상평 2012. 2. 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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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강 - 영화<박치기>중에서 쿄우스케(시오야 순)이 부르는 장면입니다.

    이부분에서 아주 그냥 통곡할뻔...ㅠㅠ

    イムジン河 水きよく とうとうとながる
    (임진가와 미즈키요쿠 토우토우 토나가루)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고

    みずどり 自由に むらがり とびかうよ
    (미즈도리 지유우니 무라가리 토비카우요)
    물새들 자유롭게 무리지어 넘나드네

    我が祖國南の地 おもいは はるか
    (와가소코쿠 미나미노치 오모이와 하루가)
    내 조국 남쪽 땅 추억은 머나먼데

    イムジン河 水きよく とうとうと ながる
    (임진가와 미즈키요쿠 토우토우 토나가루)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네



    北の大地から南の空へ
    (키타노 다이치카라 미나미노 소라에)
    북쪽의 대지에서 남쪽의 하늘로

    飛びゆく鳥よ自由の使者よ
    (토비유쿠 토리요 지유우노 시샤요)
    날아다니는 새들이여 자유의 사자여

    誰が祖國を二つに分けてしまったの
    (다레가 소코쿠오 후타츠니 와케테시 맛~타노)
    누가 조국을 둘로 나누었느뇨

    誰が祖國を分けてしまったの
    (다레가 소코쿠오 와케테시 맛~타노)
    누가 조국을 나누어 버렸느뇨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물새들은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네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イムジン河空遠く 虹よかかっておくれ
    (임진가와 미즈키요쿠 토우토우 토나~가루)
    임진강 하늘 멀리 무지개여 뻗어 주오
    河よ思いを傳えておくれ
    (미즈도리 지유우니 무라가리 토비카우요)
    강이여 내 마음을 전해나 주려오

    ふるさとをいつまでも忘れはしない
    (와가 소코쿠 미나미노치 오모이와 하루가)
    내 고향을 언제까지나 잊지는 않으리오

    イムジン河水きよく とうとうとながる
    (임진가와 미즈키요쿠 토우토우 토나가루)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네


    일본의 The folk crusaders라는 그룹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일본 가수가 부른 노래입니다.


    2절에는 한국어로 부릅니다.

     

    한국어 발음이 어설픈게 묘한 슬픔과 감동을 주는듯 합니다.ㅠ 



    양희은씨가 부른버젼과 팝페라가수 임형주씨가 부른버젼도 있습니다만...

    저작권관련해서 짤리네요...

    그리고 아래 글에서 언급된 적우와 김용우라는 가수가 부른 것도 있다는데..

    이 두가지는 아직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임진강>의 일본에서 음반 발매 중지 사연


    임진강은 한자로 '臨津江'이라고 표기하는데, 북에서 발원하여 군사분계선을 따라 흘러 한강과 합류해서 황해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 강을 테마로 한 「임진강(또는 '림진강'으로 표기)」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2001년 12월 31일, NHK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에서 한국 출신 가수 김연자씨가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이전에 일본에서 포크송으로 불렸습니다.

    물론 원곡은 이북 노래입니다. 작사는 박세영, 작곡은 고종한입니다. 그런데 이 곡은 이남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1968년, 카토 카즈히코(加藤和彦)가 리드하는 더 포크 쿠루세더스가 불러 한 동안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었는데, 
    시판 직전에 발매 중지되었습니다.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데뷔곡「돌아온 주정뱅이(帰ってきたヨッパライ)」로 인기를 끌었던 더 포크 쿠르세더스는 
    1968년2월, 아마추어 때부터 불렀던 「임림진강」을 제2탄으로 토시바음공(현재의 토시바 EMI)에서 시판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관계자들은 이 곡과 관련해서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북한 민요 정도로만 알고 사전홍보를 하였습니다.

    이 노래를 더 포크 쿠루세더스에게 가르쳐 준 사람은 일본어 가사 작사자인 마츠야마 타케시(松山猛)였습니다. 
    수필가인 마츠야마씨가 임진강을 알게 된 것은 약 40년 전이었습니다. 
    그가 중학생시절을 보낸 쿄토(京都)에서는 당시 재일 조선인 학생들과 일본인 학생들이 눈만 마주치면 싸웠습니다. 
    그 시기에 마츠야마씨는 쿄토에 있는 조선중고급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학교에서 마츠야마씨는 학생들이 합창하는 「임진강」을 우연히 듣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임진강」과의 운명적인 만남이었습니다.

    그 후, 취주악부에서 트럼펫을 불던 마츠야마씨는 개인연습장이었던 쿠죠오하시(九條大橋)에서 
    색스폰을 불던 같은 또래의 재일 조선인 소년을 알게 되었는데, 소년은 이 곡의 멜로디와 1절 가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마추어 시절의 더 포크 쿨세이다즈와 친했는데, 이 곡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원 가사를 기초로 해서 쓴 1절은 너무 짧아서 2절과 3절은 창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예상치도 못 했던 일이 터졌습니다. 
    음반 발매 1주일을 남겨 놓은 어느 날, 발매원인 토시바에 이의가 들어왔습니다. 
    조총련은 이 곡은 엄연히 작자가 있으므로 그것을 명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작사는 북의 국가(國歌)를 쓴 박세영(朴世永), 작곡은 고종한(高宗漢)이며, 원래 가사와 다른 일본어 가사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토시바측은 이미 싱글판 13만장 제작된 상태여서 예정대로 발매를 강행하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북이 국제적인 저작권조약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발매 2일 전에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그 회장에서 관계자는 얼굴이 파랗게 질려 있었습니다. 
    조총련이 항의한 사실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졌던 것입니다. 
    기자회견은 대혼란으로 마쳐졌고, 다음날 「임진강」의 발매 중지가 발표되었습니다.

    조총련과 토시바 사이에서 가장 큰 문제는 국명 표기였습니다.
     조총련은 이 곡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곡이라고 명기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일본 정부도 매스컴도 북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북조선(北朝鮮)’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조총련이 주장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북의 노래가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을 곱게 보지 않았던 남측 대사관도 토시바에 압력을 가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정 등으로 인해서 결국 이 곡은 발매 중지되었습니다.


    나중에 더 포크 쿠루세더스는 이 노래를 라이브로 불렀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학생운동이 활발했던 시기였는데, 이 노래가 많이 불렸습니다. 
    1968년 더 포크 쿠루세더스는 해산되었고, 이 곡은 슈베르츠에 계승되었습니다. 
    슈베르츠도 1년 반 만에 해산되었다. 
    슈베르츠의 멤버였던 하사다 노리히코는 클라이막스를 거쳐 솔로가 되었고, 그는 틈틈이 이 곡을 불렀습니다.

    음반 발매 중지부터 2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많은 가수, 작곡가가 이 노래와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휘자인 김홍재, 바이올리니스트 정찬우, 소프라노 전월선, 재일 한국인 가수 아라이 에이이치(新井英一),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박보(朴保), 아마미(奄美) 출신 RIKKI, 락 가수 쿠와타 케이스케(桑田佳祐) 
     최근 한국에서는 적우, 김용우 등등.

    2000년 9월, 김영자는 처음으로 북의 노래를 일본 무대에서 불렀습니다. 
    1960년대 후반에 더 포크 쿠루세더스가 「임진강」이라는 타이틀로 불러서 일본의 중년 이상의 세대들에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 곡이 NHK 홍백가합전이라는 일본 최대의 노래제전에서 불렸던 것입니다. 「임진강」, 이제는 남북을 연결하는 다리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


    원곡의 1절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내리고

    물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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