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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남부 구찌 터널...(전쟁이란 이런것이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2012. 2. 2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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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고등학교 시절... 2차대전 당시의 전투기 탱크 등에 매우 열광하는 요새 말로는 밀리터리 덕후 였습니다.

    특히 독일군 장교들이 입는 제복같은 것에는 환상이 있었죠...
    또한 전쟁영화 팬입니다.
    람보 같은 영화를 시작으로 온갖 전쟁영화 드라마 다큐는 다 찾아보곤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찾아보면 그 영화 감상평이랍시고 끄적여 놓은게 몇개 있죠~
    암튼 전쟁이야기를 참 좋아하고 영웅들의 이야기에 환상을 가진 그런 아이였죠... 

    그런 제게 구찌터널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전쟁영화 같은것은 지금도 좋아 합니다. 다만 그것을 보고 생각하는것이 바뀌었다는얘기죠^^)
     
    베트남 남부를 가시게 되면 거의 필수적인 코스들이 구찌터널과 메콩델타 지역입니다. 호치민은 당연한거구요^^
    암튼 제가 처음 구찌에 갔을때 그 곳에 가면 어떤것이 있고 어떤내용의 설명을 듣게 되고 하는 것을 모르지 않았습니다.
    온갖 사진자료와 글들 영상들을 보고 읽고 또 먼저 다녀오신 분들에게 듣고 해서 빠삭하게 숙지하고 있었죠...

    직접 보고 느끼는것과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가장 피부로 느끼게 된 곳이 되었습니다.
    구찌터널과 전시되어 있는 끔찍한 함정들을 보고 느낀후에 꽤나 많은 변화를 가진것 같습니다.

    힙합 가수들이 나와서 건들거리며~ 피~이~스~~ 라고 하는 것에 그 의미와 진정성을 느끼게되고....
    전쟁영웅을 미화하는 문구들을 예전처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반전을 노래했던 가수나 밴드들의 노래들을 더욱 좋아하게되었고
    한 단어도 이해 하지 못하는 러시아그룹 키노의 노래에도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것이 일순간에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만...
    생각해보면 전쟁이라는 주제를 대하는 자세?태도?가 바뀌게된 
     
    그 계기가 바로 구찌터널이였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함정들을 직접보니 그 잔인함에 치가 떨리는 기분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이 함정들을 누구를 대상으로 만들었는지 생각해보면...말이죠....
    또 구찌 터널안을 한 50미터 기어 다녀보니 그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식상한 멘트지만 평화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것인가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되더군요.

    저의 군대 시절 생각도 나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참전 하셨던 분들도 그때 나이가 저의 군시절때의 나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참... 뭐랄까 숙연해 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인들이 자기나라를 위해 이토록 처절하게 싸웟던 것처럼...
    우리 선조들도 국사책에서 몇줄 글로 쓰여져 있는 것처럼 간단하게 나라를 지켜온 것이 아니고
    그렇게 간단하게 나라를 다시 찾으려 목숨을 걸었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또 새삼들더군요.
    ㅜㅜ

    글을 써놓고 보니까 뭔가 엄청나게 장황하고 그렇네요...
    휘갈겨 써놓고 보니 너무 오바 한건 아닌가 싶어 수정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냥 이대로 쓸렵니다.
    많이 모질라는 이 글이 좀 부끄럽기는 합니다만 나름 제 생각, 느낌을 그대로 적은것 같습니다.^^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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