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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꼼수는 좀비에게 생각을 심어준 은인입니다.
    감상평 2011. 12.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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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정치란 단어를 느끼는 감정이나 태도의 변화를 적어 볼까 합니다.


    전의경 기동대에서 군생활을 하면서 많은 시위를 봤습니다.

    물론 시위 내용같은것에는 관심이 없었죠.

    하지만 실제로 뭔가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직접 같은 현장에서 들을수 있었고 그것은 큰 운이였다 생각합니다.

    다른 대다수의 육군 출신분들은 산속에서 그야말로 단절되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그로 인한 다양한 분들의 투쟁이란 것을 볼수 있었고

    그것이 어떤결과를 만들어 내느냐 하는것을 나름 볼수 있었죠.

    제 느낌은 조또 승리? 쟁취? 지랄하네~ 입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바로나오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나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말로만 저렇게 떠들고 겉으로는 저렇게 말하지만 실제로 협상하게되면 노조나 뭐나 그중에서 힘있는 쪽으로가지 않느냐? 하는 불신으로 이어 졌습니다. 

    그러니까 소비자 권익 운동을 하면서 대충 기업 까다 보면 대기업에서 먹고 떨어져라 하고 던져 주는 떡을 물고 떨어지거나 노조들은 비정규직 철폐를 대의로 내걸고 싸우지만 그 대의는 구호일뿐이고 결국은 힘있는 극소수노조(자기가 그 일원이거나)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학생운동역시 학교에서 시끄러우니까 너 좀 이렇게 해먹게 해줄테니까 대충하고 조용히 넘어 가자하는것에 넘어가버리는 뭐 그런것 말이죠...

    앞에 나서서 무언가를 주장하는 인간에 대한 불신입니다. 


    도덕적인 가치를 주장하고 약자를 대변한다고하는 뭐 그런 단체에 조차도 의심을 품게 되었는데....

    한나라당? 민주당? 이런것은 그냥 개새끼들이다. 하는 생각은 그냥 당연한거였던것 같습니다.

    확신에 찬 정치혐오주의자의 탄생과정입니다.


    뭘  들어보지도 않고 듣기가 싫게 되어버렸고 뭘 봐도 원래 그런거야~ 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정치인들이 가장 바라는것은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한 상태다.

    하는 말을 듣고 뒤통수를 쳐맞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뒤늦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을 넘어서 이 정치란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되고자 합니다.

    정치라는 것이 중요하다 하는것과 부가적으로 어떤 영화나 드라마나 다큐나 스포츠를 통털어도 재미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

    내돈을 걸고 보는 스포츠 도박이 재미 있는 것은 제가 해봐서 아는데 나와 금전적으로 관련이 있기때문입니다.

    정치는 그런 스포츠 도박의 재미를 포함하고 있는것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내 여유돈 그중에서도 짜투리 몇푼으로 즐기는 스포츠 도박 같은것 따위와 비교할수 없는 모든것이 걸려 있는게 정치아닐까요?

    그것도 직접 플레이에 자그만하게나마 참여 할수 있는 그런...

    푼돈 만원 오천원을 걸어도 그 경기를 지켜보고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경기에 조작이 있거나 부당함이 있으면 분노하죠....

    (도박을 예로든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제 닭대가리로는 그리고 일천한 경험으로는 마땅히 떠오르는것이 없어 그냥 이대로 가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자기 생각은 없고 누군가 선동하니까 그에 대한 생각도 없이 저 사람말이 맞는것 같으니까 저 사람말에 의하면 나한테 좋다고 하니까 그리고 거기 가면 재미 있으니까 나오는 사람들을 좀비같은 것들이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결국 투쟁은 직접 해놓고 그 투쟁의 결과물은 변절한 그 무리의 머리들이 챙겨 가는 것에 이용당하는...

    그러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병신이라고 생각했었죠....


    당시는 그로 인해 내가 힘드니까 각자 싸우는 방식이 틀릴수 있다 하는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거라고하면 제가 좀 똘똘해 보이는것 같고 그냥 거기에 그것을 막고 있는것이 힘들어 죽겠는데 그 앞에서 즐거운듯 즐기면서 뭔가 하는 사람들을 그냥 형편없는 도구로 그니까 제 닭대가리로 맘대로 재고 그것을 자기합리화 시켜 버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뭔소릴 해도 듣고싶어 하지도 않았고 보여도 무시해버렸던 거겠죠.


    진짜 병신이고 좀비는 나이고 그래서 내가 이따구로 살구 있구나 하는 생각을합니다.


    나꼼수는 위대합니다. 

    나꼼수에서 나오는 말이 다 맞기 때문에 위대 하다고 하는것이 아니라 좀비에게 생각이란 것을 심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관심을 가짐으로서 그들을 지켜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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