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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거제도 조선소 대우조선해양 겨울철 적응기
    일상 이야기 2013. 4. 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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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쓴지  6여년이 지났네요.

    그 동안 여기 저기 돌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조선소의 특징을 추가해보겠습니다.

    일단 조선소는 입사와 동시에 작업복을 지급해 줍니다.

    석달안에 퇴사시 월급에서 공제한다고 근로계약서에 나와 있는데 겨울에 입사한다면 이 금액은 20여만원에 달합니다.(삼성중공업기준)

    그리고 건설근로자공제에 퇴직공제금이 적립되지 않습니다. 하루 4천원에 이자도 붙는데....

    그리고 직시급이라는 뭣같은 급여체계가 있는데요.

    (물론 다른 급여체계도 많습니다.)

    이건 뭐 야근수당같은건 꿈도 꾸지말라는 제도입니다.

    여기저기 경험하고나니 이제는 다시 조선소로 돌아가는 일은 없지 싶습니다.

    그럼에도 장점을 꼽는다면 비가와도 일할 수 있고 용접, 산소절단, 등등 기량을 높이는것이 목표라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는정도입니다.

    아래글들은 2019년에 작성한 글들입니다.

    육상 플랜트 현장 적응기

    반도체 현장 적응기 



    일전에 썻던 적응기는 회사 보안팀에서 삭제하라는 연락이 와서 삭제했습니다.

    회사내부의 사진이 들어가서는 곤란하다는군요.

    그래서 아깝지만 삭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댓글 남겨주셨던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애초 제가 대우조선해양 적응기라는 포스팅을 했던 목적은

    이곳 거제도의 대우조선해양이라는 조선소에 일을하러 가기로 맘먹고 나서

    조선소일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떤것인가 하는 궁금증으로 검색을 해봤으나...

    사람구하는 구인광고만 나올뿐 이곳의 생활이나 일에 대한 정보는 전혀 구할수가 없었던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느낀것을 블로그에 정리해보자 했던 생각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조선소일을 한지가 지난해 10월달부터니까 6개월째가 되어 갑니다.(현재 4월)

    정확하게 겨울철을 이곳 거제도 옥포의 대우조선해양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일에 대한것은 여기와서보니 조선소내의 일들도 참 다양하게 많이 나눠져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배우고 있는 분야도 감히 이렇다 저렇다 할수 있는 수준이 못되기에...

    이곳에 와서 격었던 숙소생활 위주의 글을 적을까 합니다. (원래 군대생활도 내무생활이 빡세다고 하자나요.)

    제가 드릴수 있는 말씀을 드린다면

    거제도 내려올때 키 180에 몸무게가 60kg정도의 저래가지고 어떻게 일할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소장님과 면접을 볼때도 그런 걱정하시는 걸 알아차릴수 있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일에대해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거제도에 내려갈때 가장 막막했던 것은 짐을 어떤것을 챙겨가야 하는가? 였습니다.

    숙소생활이란것 자체가 처음였던 저로서는 군대가면 뭐 알아서 다 나오는것처럼 그와 비슷하게 생각했었습니다.

    제게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에가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주신분께서도 그냥 몸만 가면 작업복주고 밥다주고 한다는 말만 하셨지,

    자세한 생활에 대한것은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해야지 하는 맘을 먹은 계기입니다.)

    일단 짐을싸실때 제가 제일먼저 챙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침구류입니다.


     


    10월달에 내려오면서 어설픈 이불 두어장만을 챙겨와서는 새벽에 개떨듯 떨어야 했던 기억은

    대우조선해양에서의 기억중에 가장 괴로운 기억이였습니다.

    없는 돈에 전기장판을 사야 했고 솜매트와 두꺼운 이불도 사야 했습니다.

    세가지 해서 한 12만원정도 들어 갔던것 같습니다. (거제도의 물가는 장난없습니다.ㅋ)

    한겨울에는 위의 사진보다 이불이 몇개 더 필요합니다.^^


    아참 그전에 숙소는 보통 아파트나 빌라 던데요~

    방한개에 두명이 쓰는것이 보통이더군요.

    저는 첨에 왔을때 방이 없어서 거실에서 생활했습니다만...


    지금은 운좋게도 작은 방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쓰레기통 같이 보입니다만.. 이것은 방입니다.ㅋㅋㅋ

    침구류 다음으로 제게 꼭 필요 했던것은 자전거 입니다.

    자전거 없이 처음에 대우조선해양에서 생활할때 어떤 교육을 받으러 3시간을 걸어서 가야 했던 적도 있고

    잔업을 마치고 퇴근버스를 기다렸다 타려는데 그버스가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태워주지 않고 그냥 가버려서

    1시간을 더 기다렸다 다음 버스를 타고 돌아와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때 그 빡침이란것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해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려면 헬멧과 장갑은 꼭 있으셔야 합니다.

    헬멧이 없다면 사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닐수 없습니다.

    그리고 장갑은 겨울철에 없이 탄다면 손이 부스러지는듯한 느낌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헬멧은 2만원정도 장갑은 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자전거는 숙소 인근에 버려진것을 수리해서 타고 다닙니다.

    버려진 자전거를 주워서 체인갈고 자전거 열쇠사고 해서 만육천원 들었네요.

    물론 그 이후로 잡다한 수리비가 많이 들어가긴했습니다만....

    혹시나 자전거를 공수해 오실수 있다면 무조건 챙겨오시길...

    그리고 제가 생활하면서 필요해서 사 모은 잡다한것들로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기위한 트레이닝복과 물건들을 넣고 다닐 백팩입니다.

    작업복 상하의 두벌과 조끼 점퍼를 지급해주는데요.

    많은 분들이 여기서 한번더 신청해서 그것을 출퇴근복으로 입고 다니시던데요.

    저는 작업복을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퇴근하는게 싫어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닙니다.

    백팩은 아래 일마치고 갈아입을 속옷이나 양말 같은것을 넣고 다닙니다.

    자전거 타고 다니실거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속옷과 넥워머 양말 레깅스 혹은 내복 이것을을 수납할 박스들.. 그리고 수많은 면티들입니다.

    속옷,양말, 면티류... 이런것들은 넉넉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일을 마치고 와서 빨래돌리고 하는게 게으른 저로서는 쉽지 않더군요...ㅋ

    해서 조금 넉넉히 준비해서 자주 빨래하지 않을수 있게 했습니다.

    양말은 목이 긴것을 추천합니다. 넥워머는 개인적으로 신축성이 좋고 많이 두껍지 않은것이 좋더군요.


     



    넥워머를 착용한 모습니다.

    않좋다는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눈아래 광대뼈부분만 용접할때 그 빛에 그을리는게 싫어서 꼭 착용합니다.

    겨울에 따뜻하기도 하구요^^


     

    옷걸이와 수납장입니다.

    옷걸이는 옥션에서 구매 했고 수납장은 아래 지도에 있는 옥포다이소에서 구매 했습니다.



    위 사진들중에 박스나 넥워머같은 것은 다이소 같은곳에 가면 2~3천원정도에 구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저 나름대로의 개인물품들 인데요...

    노트북과 헤드셋은 퇴근하고 나서 저의 여가생활을 위한것입니다.

    헤드셋은 옆사람에게 방해되지 않기위한 배려이기도 하구요.

    피곤해서 자려는데 저의 컴소리때문에 다른분들이 힘들어해서는 안될테니까요.


     


    위 두개의 사진은 보시다시피이구요^^

    아래두개는 일하면서 매우 요긴하게 쓰이는 것들이라서 찍었습니다.

    좌측의 렌턴은 배에 탱크같은 밀폐구역에서 작업할때 매우 요긴하더군요.

    물론 불을 밝히는 등이 있습니다만... 구석진곳까지 환하게 밝혀주지는 못하고 또 간혹가다 불이 다 나가버리기도하고 전구가 나가기도 하더군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국산 브렌드로 프로칸이라는 회사의 제품인데요 한 3만원 안쪽으로 구입한걸로 기억합니다.

    우측은 카시오의 전자시계입니다.

    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기는 번거롭습니다.ㅋ

    장갑까지 끼고 있다가 주머니안에 폰을 꺼냇다 다시 넣는것은 짜증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낚시 장비입니다.



    낚시대, 릴, 조끼, 각종 채비들..ㅋㅋ

    일하다가 쉬는날이되면 그때마다 집에 갈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집이 부산인 저도 그게 쉽지는 않더군요.

    처음에야 꼬박꼬박 다녔습니다만...

    이곳에서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후에 거제도를 빠져나가는 버스를 타는것이 녹녹치는 않더라구요.


      

    ↑다음카페입니다.

    거제도의 정보를 공유하는 곳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페이스북의 페이지입니다.

    거제도의 정보를 공유하는 곳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거제도 시외버스 시간표 모음 (장승포, 옥포, 고현 그리고 사상)

    (버스시간표를 모아두었습니다.참고하세요)


    일요일 오후에 거제도 복귀하는것 역시 조~~~ 빡셉니다.

    차가 있다면 문제 없겠으나 저는 그렇지 못하기에...ㅋ

    이곳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거제도 낚시 여행 - 생활낚시터 정보 모음

    그간 갔었던 낚시터의 정보를 모아놓은 페이지 입니다.


    쉬는날이 되면 숙소에 쳐박혀서 잠만 자던가 아니면 술에 쩔어이던가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런것이 많이 싫더라구요.

    안 그래도 회사 숙소를 오가는것 이외에는 아무런 기억이 없는데... 

    쉬는날마저 숙소에 쳐박혀서 잠을 잔다는건 좀 삭막하지 않나요?

    술을 마셔도 나가서 탁트인곳에서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마시는게 낮지 않습니까?ㅋ

    물론 잠이 좋고 술이 좋으신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저는 그렇다구요^^

    그리고 이곳 대우조선해양에는 낚시좋아하시는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분들과 친해지고 이곳생활에 적응하는것에 큰 도움이되었습니다.

    낚시이외에도 다양한 동호회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축구같은 스포츠는 물론 찾아보면 많다고 하더군요.

    쉬는날에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릴수 있게 즐길수 있는 어떤것을 찾으셨음 좋겠습니다.


    최근에 새로생긴 취미가 또 있어 추가합니다.

    거제요트학교에서 배우는 윈드서핑인데요.

    낚시는 생각이 안날정도로 잼있더군요~ㅋ

    참고해 주세요.


    지세포의 거제요트학교, 윈드서핑 4일교육 체험기


    지세포의 거제요트학교, 딩기요트 4일교육 체험기


    지세포 거제요트학교, 윈드서핑과 딩기요트 배우기와 동호회 소개


     



    대우조선해양에서 생활하면서 평일에는 식사를 별로 걱정할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식사의 질이야 어떻든 출근하면 아침, 점심, 저녁이 공짜이거나 500원에 제공되기 때문이죠.

    문제는 쉬는날이나 토요일 저녁입니다.

    사먹어야 합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니만큼 먹는것에 아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제가 좀 헤프긴 합니다만...

    암튼... '거제도 맛집(클릭)' 카테고리로 가시면 음식점들중에 맘에 드는곳을 골라서 포스팅것들을 보실수 있습니다.

    거제도에 처음오시는 분들 특히 저처럼 현장일이 처음이신분들께서 보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이런 포스팅이 도움이 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가끔은 해먹기도 합니다.^^


    여름철이 다가오네요.

    이제는 여름에 적응해야 겠지요?^^

    여름이 지나면 또 저는 대우조선해양의 여름철 적응기랍시고 포스팅을 하겠죠?ㅋ

    그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분들이 안전하게 돈많이 버시길 기원합니다.



    ps. 보안팀의 담당자님... 이 글은 문제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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